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인턴' - 요즘 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어른의 모습

by 곰돌이아재 2025. 1. 29.
반응형

영화 인턴의 한장면

세대 간의 갈등이 점점 깊어지는 지금, 우리는 흔히 **"꼰대"**와 **"진짜 어른"**의 차이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원하는 진짜 어른의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은 찾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인턴'**은 오늘날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영화가 감동을 주는 이유는 단순히 유머러스한 세대 차이 때문이 아니다. 말보다는 경청, 지시보다는 제안, 지식보다는 지혜를 중시하는 70세 인턴 벤(로버트 드 니로)의 태도가 지금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영화 '인턴' 정보 및 개요

감독: 낸시 마이어스
출연진: 로버트 드 니로(벤 휘태커 역), 앤 해서웨이(줄스 오스틴 역), 르네 루소(피오나 역)
개봉: 2015년
장르: 드라마, 코미디

영화 **'인턴'**은 젊고 유능한 CEO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과 **70세 인턴 벤 휘태커(로버트 드 니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패션 쇼핑몰을 운영하는 줄스는 회사를 급속도로 성장시키면서도 가정과 일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그런 그녀 앞에 등장한 70세의 시니어 인턴 벤은 단순한 회사 직원이 아니라, 조용하지만 든든한 조언자로서 그녀에게 삶의 균형과 지혜를 전해준다.

이 영화는 단순히 노인과 젊은이의 세대 차이를 웃음으로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세대 간의 진정한 소통과 공존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감상평: 벤이 보여준 '진짜 어른'의 모습

1. 말하기보다 들을 줄 아는 어른

벤은 조용한 사람이다. 그는 줄스를 비롯한 회사 직원들에게 **"너는 이렇게 해야 해"**라고 지시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의 말을 듣고, 필요한 순간에 짧지만 깊은 조언을 남긴다.

이 시대의 많은 어른들은 젊은 세대에게 충고하기 바쁘다. 하지만 벤은 달랐다. 그는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고, 이해하며, 기다려준다.

특히 줄스가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려 할 때, **"넌 충분히 잘하고 있어"**라고 말하는 벤의 태도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 진정한 어른의 역할을 보여준다.

2.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

벤은 40년 넘게 직장 생활을 했지만, **"요즘 애들은 말이야"**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그는 이메일 대신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는 아날로그 감성을 가졌지만, 동시에 줄스가 운영하는 디지털 비즈니스를 존중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갖춘다.

이것이 바로 꼰대와 어른의 차이다. 꼰대는 **"내 방식이 맞아"**라고 말하고, 진짜 어른은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고 말한다.

3.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전하는 어른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다.
✔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
✔ 진정한 관계의 중요성
✔ 성실함과 책임감

벤은 단순히 좋은 사람인 것이 아니라, 이런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인물이다. 그는 줄스가 힘들어할 때 묵묵히 곁을 지키고, 작은 것에서부터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모습은 마치 **"요즘 시대에 이런 어른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가 특별했던 이유

  1.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따뜻한 시선
    이 영화를 만든 낸시 마이어스 감독은 감성적인 연출로 유명하다. 그녀는 단순한 세대 차이의 갈등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세대 간의 소통과 교감을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2. 로버트 드 니로의 완벽한 연기
    강렬한 배역을 주로 맡았던 로버트 드 니로가 따뜻한 연륜을 지닌 인턴을 연기한다는 것만으로도 신선했다. 그의 섬세한 표정과 말투는 캐릭터에 진정성을 더했고, 젊은 관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3. 실제 기업 환경을 반영한 현실감
    줄스가 운영하는 패션 온라인몰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전형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워킹맘 CEO의 고충,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의 스트레스, 일과 가정의 균형 등 현실적인 요소들이 반영되어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영화가 던지는 질문: 우리는 어떤 어른이 될 것인가?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단순하지 않다.
✔ 젊은 세대에게는 **"어른을 너무 쉽게 단정 짓지 말라"**는 메시지를,
✔ 기성 세대에게는 **"진짜 어른이 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벤 같은 어른이 부족하다.
✔ 듣기보다는 가르치려 하고,
✔ 인정하기보다는 바꾸려 하며,
✔ 공감하기보다는 비판하는 어른들이 많다.

그래서 이 영화가 더욱 사랑받는 것이 아닐까?
현실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진짜 어른의 모습을 벤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대리 만족하기 때문이다.


마무리: 꼰대가 아닌, 진짜 어른이 되기를

영화를 보고 나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봤다.
✔ 나는 경청할 줄 아는가?
✔ 나는 나와 다른 세대를 존중하는가?
✔ 나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는 누구나 언젠가는 어른이 된다. 문제는 어떤 어른이 될 것이냐는 것이다.

"인턴"을 통해 나는 꼰대가 아닌 어른이 되기를 다시 한번 다짐했다.
그리고 이런 어른들이 더 많아지는 세상을 기대해 본다.

이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한 번쯤 꼭 보기를 추천한다.
진짜 어른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벤을 만나보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