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84

영화 ‘쓰리 빌보드’ – 분노에서 용서로, 감정의 여정을 그리다 어떤 감정을 쉽게 정의할 수 있을까.분노와 슬픔, 복수와 용서.이 모든 감정이 얽힌 상태에서, 우리는 쉽게 "용서해야 한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쓰리 빌보드’는 그런 단순한 도덕적 해답을 거부하는 영화다.이 영화는 분노로 시작해 복수를 향하다가, 결국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용서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이야기다.복수를 꿈꾸던 사람이 변해가는 과정,증오하던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순간,상처받은 사람들이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방식.이 모든 감정을 깊고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 바로 마틴 맥도나 감독의 ‘쓰리 빌보드’다.영화 ‘쓰리 빌보드’ 정보 및 개요감독: 마틴 맥도나출연: 프랜시스 맥도먼드(밀드레드 헤이즈 역), 샘 록웰(딕슨 경찰관 역), 우디 해럴슨(윌러비 경찰서장 역)개봉: 2017년장르: 드.. 2025. 2. 14.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 사랑과 관계, 그리고 존재의 의미 LGBT를 넘어, 있는 그대로의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한 퀴어 로맨스를 넘어서 있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적 취향도, 남녀의 성별도 아니다.그들은 그저 있는 그대로의 서로를 바라보고, 인정하는 관계를 맺는다.사랑이란 무엇일까?우리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타인의 시선에 맞추려 하고, 사회적 기준에 맞는 감정을 정리하려 한다.하지만 ‘대도시의 사랑법’은 다르다.이 영화는 이해받기 어려운 관계,쉽게 정의 내릴 수 없는 감정을 그려낸다.그것은 우정일 수도, 사랑일 수도, 혹은 그 무엇도 아닐 수도 있다.“나에게도 그런 친구, 혹은 소울메이트가 나타날 수 있을까?”이 영화를 보고 나면,문득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정보 및 개요감독: 이동윤출연: 김고은(재희 역).. 2025. 2. 13.
본 시리즈 3부작 – 액션 스릴러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다 첩보 액션 장르를 이야기할 때,‘본 시리즈’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본 아이덴티티’(2002),‘본 슈프리머시’(2004),‘본 얼티메이텀’(2007)으로 이어지는 본 3부작은기존 스파이 영화의 전형성을 뒤흔들며,현대적인 첩보 액션의 기준을 완전히 새롭게 정립했다.✔ 더 이상 제임스 본드 같은 세련된 요원이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쫓기는 킬러,✔ 진실을 찾으려 하면서도 끊임없이 제거당할 위기에 처한 남자.그가 바로 제이슨 본이다.이 시리즈는 단순한 액션을 넘어,기억을 잃은 킬러가 자신의 정체성과 과거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첩보 액션을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장르로 승화시켰다.1. 본 아이덴티티 (2002) – 액션 스릴러의 새로운 시작줄거리지중해에서 한 남자가 발견된다.✔ 총상을 입은 채 .. 2025. 2. 12.
주지훈, '중증외상센터'로 맞이한 새로운 전성기 배우 주지훈이 다시 한 번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며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그는,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서의 열연으로 다시금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작품에서 그는 치열한 응급의료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는 의사로 변신하며,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주지훈의 연기 인생과 필모그래피1. 데뷔와 첫 번째 전성기 (2006~2010)주지훈은 원래 모델로 활동하던 중 연기에 대한 열망을 품게 되었고, 2006년 드라마 '궁'에서 왕세자 이신 역을 맡아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차가우면서도 속 깊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신비로운 분위기와 깊이 있는 눈빛 연기가 돋보였다. 이후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 2025. 2. 11.
영화 007 스카이폴 – 전설을 새롭게 쓰다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시리즈, 007.그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작품을 뽑으라면 **‘스카이폴’**을 주저 없이 선택할 것이다.이 영화는 단순한 스파이 액션이 아니다.추락한 본드, MI6의 위기, M과의 관계, 그리고 역대 최고의 빌런을 모두 담아낸 작품이다.MI6가 존재의 이유를 증명해야만 했던 순간,본드 역시 조직과 M에게서 버려졌다는 감정과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며 돌아온다.이야기의 핵심은 본드뿐만이 아니다.과거에 MI6에게 버림받은 자, 실바(하비에르 바르뎀) 역시 M을 향해 돌아온다.둘은 다른 입장에서 M과 다시 마주하며,MI6의 존재 이유와 본드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영화가 완성된다.그리고 이 모든 서사의 끝에서,M(주디 덴치)은 가장 장렬한 퇴장을 맞이하며,새로운 M(랄프 파인즈)의 등장.. 2025. 2. 10.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 망가진 삶 속에서 찾은 빛나는 희망 "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모든 구름에는 밝은 가장자리가 있다.이 영화의 제목에 쓰인 **‘실버라이닝(Silver Lining)’**은 바로 이 속담에서 비롯되었다.어두운 구름 사이로 새어 나오는 한 줄기 빛처럼,영화 속 두 주인공은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간다.엉망진창인 인생에서 만난 두 사람.각자의 상처와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은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서로에게 스며든다.혼란스럽고 정신없는 초반부를 지나,마지막 댄스 경연대회 장면에 다다르면그들의 춤이 마치 새로운 인생을 향한 첫걸음처럼 느껴진다.한동안 이 영화를 보고 제니퍼 로렌스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시크하면서도 따뜻하고,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속은 상처투성이인 그녀의 모습.이 영화는 그런 그녀의 매력을 가장 .. 2025. 2. 9.
반응형